쿠팡 물류센터에서 경험했던 알바 후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동탄1센터에서 ‘출고’와 ‘재고 검수’ 업무에서 일을 했었는데 장점과 단점, 지원 꿀팁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쿠팡 알바는 무엇보다도 근무 다음날(주말은 다음 평일)에 알바비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장점으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두 달간 한 주에 근 2번씩 근무하며 경험했던 동탄 1센터 쿠팡 알바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쿠팡 물류센터 후기 동탄 1센터
1) 쿠팡 물류센터, 이런 분들은 야간 근무 비추
저는 쿠팡 평택 후레시 센터에서 야간 숏 타임으로 2일을 경험하고 크게 얻은 것은 무엇보다도 건강이었습니다.
몸을 전혀 쓰지 않고 살았던 저는 ‘이렇게 새벽에도 일을 하다니, 난 역시 생활력이 강한 사람이었어’ 라며 자뻑에 취한 것은 잠깐이었습니다
야간 숏으로 짧게 일했지만 집에 돌아오면 새벽 4시였고 며칠동안 멍하게 방전 생태라고나 할까, 몸의 컨디션이 혼란스러운 느낌이었습니다.
평상시 잠을 충분히 잤던 저로서는 자도자도 보충이 안되는 상태로 밥은 아무때나 먹게 되고, 소화도 안된 상태에서 또 드러눕고를 반복. 적어도 2,3일 소화불량으로 몽롱한 상태로 지냈습니다
야간 풀 근무는 얼마나 힘들지 상상이 안 간다는.. 급여가 주간 근무보다 높긴 하지만 자신이 저질 체력이라고 느끼신다면 될 수 있으면 야간 일은 지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정신적으로도 별로 좋지 않았던 경험을 했기에 저는 평택 센터를 제외 했습니다
평택 2 프레시 센터의 제 경험을 알고 싶다면 다음 글을 참고 하세요.
쿠팡 물류센터 알바 지원 후기 평택 2센터 동탄 1센터 천안 2센터 안성 5센터 업무신청 꿀팁
2) 동탄 1센터의 업무 변동, 강제 이동
서론이 길었네요. 동탄 1센터에서의 경험도 평택 못지 않게 단순하지 않았고 뭐든 겉에서 보고 예상하는 것과는 많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동탄 1센터의 ‘출고’ 업무(물건을 픽업해서 레일에 태우는 작업)에서 뼈 건강의 소중함을 느꼈던 저는 갑작스럽게 축출 이동되어 교육 받은 ‘재고 검수’의 업무에 매력을 느끼고 바로 업무 전환하여 신청하였습니다
우선 ‘재고 업무’에서는 ‘출고’ 업무때 다리, 특히 발목이 끊어질 것 같은 느낌은 없었습니다. 쉬는 시간이 많은 느낌이어서 나름 또 세상 괜찮은 알바라며 극찬을 하고 잠깐 열심히 다녔던 것 같습니다.
나만 느끼는 것인가 하고 인터넷을 검색했더니 역시 ‘재고 검수’는 꿀 알바라는 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알바 일수가 쌓이면서 불안감과 불편함이 생겼는데 그 중 하나는 ‘재고 검수’ 업무로 출근했다가 입고나 출고, 허브로 강제 이동될 수 있다는 상황이었습니다.
셔틀버스를 안타고 자차로 이동하는 저는 쿠팡 물류센터에 주차장이 없는 관계로 주변 공터에 주차하고 일터에 부리나케 도착하면 대기 줄에서 끝에 서게 되었습니다
종종 인솔자가 인원 대기 줄의 뒤에서 잘라 다른 업무로 강제 이동시키게 됩니다. 셔틀버스가 늦게 도착하는 지역의 분들은 손해를 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재고 업무에 확정되어 출근하더라도 다른 업무로 강제 이동이 잦은 편입니다. 업무 변동에 걸리지 않으려면 일찍 근무지에 도착해야 했습니다
2. 동탄 1 물류센터 장점 단점
1) 장점
우선 쿠팡 물류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누구나 만60세 이하라면 면접없이 어플로 근무 바로 신청 가능
- 알바비 다음날 수령(주말은 평일에 수령)
- 교통비, 점심식사 무료 – 셔틀버스 이용, 쿠팡 물류센터 식당 이용
여기에 동탄 1센터의 장점, 다음을 추가합니다
- 다루는 물품이 그리 크거나 무거운 편이 아님
- 꾸준한 연장 근무
동탄 1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연장근무가 항상 이뤄지는 것이었습니다. 최저 시급으로 계산되는 급여는 항상 아쉽기 마련인데 40분의 짧은 연장 근무로 급여를 조금이라도 올릴 수 있습니다
다른 센터에서는 물건이 크고 무거우며 연장근무 신청을 해도 물량이 없는지 오전 근무의 경우, 오후 5시에 바로 근무가 마감되기도 합니다
2) 단점
- 최저 시급
- 식당 음식 호불호
- 셔틀버스 시간 애매(동탄 방향 셔틀의 경우 시간보다 일찍 오고 가버림. 타지역 셔틀의 경우 작업장에 늦게 도착하는 버스가 있음)
- 자차 이용의 경우, 주차장 확보 안됨
- 작업장 환경 열악(냉난방 시설 없음. 겨울 춥고 여름 매우 더움. 핫팩과 선풍기 정도)
3. ‘출고’ 장점 단점
동탄에서의 ‘출고’ 업무는 근무내내 대부분 걷는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책장처럼 물건이 진열된 공간을 다니 지령받은 물건을 카트에 담아 레일에 태우는 작업을 반복합니다
직접적 사람 스트레스는 없지만 방송으로 PDA(핸트폰처럼 생겨 사원번호가 저장되고 업무량을 받는 기계)의 번호를 호명하며 근무를 독촉하기도 합니다.
1) 장점
평상시 오래 걷기에 단련된 분들은 쉬운 작업일 수 있습니다. 또한 걷기를 실천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좋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근 8시간 정도를 카트를 끌며 계속 걷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 걷기 운동 삼아 근무(그런데 4만보 이상임)
- 작업 자체는 단순 작업으로 난이도 쉬움
-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 없음
- 지원시 근무 확정 확률 높은편
2) 단점
카트를 계속 끌고 이동시키며 물건을 집품하여 PDA를 다루는 것은 근육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평소 운동량이 부족하다면 팔 다리와 발목, 발바닥에 통증이 느껴지고 족저근막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저는 저질 체력으로 손가락 통증도 발생하였습니다. 단순한 작업으로 지루하고 시간이 안 가는 느낌은 피곤이 좀 더 크게 밀려오게 할 수 있습니다
- 4만보 이상의 걸음과 함께 근무 횟수가 누적되면서 신체적으로 뼈, 근육 건강에 신경써야 함
- 단순 노동으로 정신적인 지루함과 피로감 높음
3. ‘재고 검수’ 장점 단점
지정된 구역에서 진열된 물건의 재고와 개수를 확인하는 작업입니다. 출고 작업에 비하여 이동량이 적습니다. 인솔자가 있으며 드물지만 작업에 대한 제재를 받기도 합니다.
재고검수는 지정된 구역에서 계약직과 단기직(알바)이 모여 단체로 다른 구역으로 이동하며 작업을 하게 됩니다. 사람들과의 접촉으로 스트레스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계약직은 1년간 계약 근무를 하는 사람들로 대부분 물류센터의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었습니다. 단기알바를 인솔하고 작업량이 많지 않으며 단기직의 업무 교육을 주도합니다
참고로 정규직원도 함께 움직이는데 단기 알바의 PDA의 PC 관리를 하고 계약직에게 지시를 내립니다. 단기 알바는 재고 검수를 위해 계약직에게서 할당량을 받으며 계약직의 지시를 따르게 됩니다
1) 장점
단기직은 윗선의 지시대로 단체로 움직이고 출고에 비해 쉬는 시간이 많은 편입니다. 자신의 할당량이 일찍 끝났다면 미완료한 다른 작업자들이 작업이 끝날때까지 기다리기도 합니다
- 출고에 비하여 쉬는 시간이 많음
- 많이 걷기보다는 한 구역에서 재고 검수 후 다른 구역으로 이동
- 단순 작업으로 난이도 쉬움
2) 단점
출고 업무는 혼자 이동하며 작업량을 채우는 반면, 재고 검수는 계약직과 단기직이 함께 이동하며 지시를 따르면서 사람에 대한 말이 나오고 스트레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개인적 견해)
물품의 개수를 세는 작업과 함께 물건을 넣고 정하며 손가락과 팔, 다리 근육에 무리가 가기도 합니다.
또한 지원자가 많은 편으로 근무 확정이 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 인솔자의 지시에 따르며 대인 연결 관계가 형성되어 스트레스가 발생할 수 있음
- 앉고 일어서고를 반복하며 작업 일수가 더해지면 신체적 통증 발생 가능
- 네가지 공정(입고, 출고, 허브, 재고검수) 중 신체적 통증 난이도가 그나마 적은 편으로 인기가 많아 지원 반려될 확률 높음
4. 지원 꿀팁
쿠팡에서 네가지 공정 중에 제일 인기가 많은 공정은 ‘재고 검수’입니다. 어플을 통해 지원을 하게 되는데 ‘재고 검수’의 지원자가 많은 만큼 근무 확정의 가능성이 낮아집니다
제일 힘든 공정은 ‘허브’ 업무이며 주로 남자들이 많이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 가지 공정 중 시급이 제일 높은 편입니다. 큰 문제가 없다면 출고와 입고, 허브는 근무 확정이 잘 되는 편입니다.
선착순 지원이라든지 근무 기간의 등급 등 근무 확정의 우선 순위에 대한 정보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어느 사업장이나 마찬가지로 사용자는 성실한 근로자를 원합니다. PDA 개개인의 작업 근무 기록을 통해 근무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성실한 근무는 근무 확정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
저의 경우 ‘재고 검수’ 지원 후 반려 문자와 함께 ‘티오가 나지 않고 있으니 다른 공정에 대한 지원을 바람’이라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한 달 넘게 지원을 하지 않고 있는데 입고와 출고, 허브 근무를 지원하라는 문자는 계속 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재고 검수’는 지원자가 많으며 지원 확정이 되지 않는 다면 ‘출고’와 ‘입고’의 경험도 좋을 듯 합니다
‘재고 검수’ 업무에 처음 지원하면 신규라 근무 확정이 잘 될 수 있습니다. 처음 근무 확정이 됐을 때 성실하게 근무 한다면 근무 확정문자를 잘 받을 수 있는 확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100퍼센트 확실하지 않음)
- 입고, 출고, 허브 지원은 근무 확정 될 가능성이 높음
- 인기가 많은 ‘재고 검수’ 업무라도 신규 업무지원자는 근무 확정될 가능성이 높음
- 초반 근무를 실수없이 성실히 한다면 다음 근무 확정 확률 높음
위의 사항은 100퍼센트 확실하진 않지만 근무 확정 문자를 받을 확률이 큰 지원 꿀팁입니다
5. ‘재고 검수’ 업무 경험사례
동탄 1센터는 매너, 예의 교육이 동반되는 센터로 근무 환경은 좋은 이미지였습니다. 안성과 평택 센터의 경우 매너와 예의 교육은 거의 없었고 근무 때마다 강압적으로 소리지르는 작업자가 존재하였습니다
동탄 1센터는 방송에 작업자 간의 매너에 대해 주기적으로 매번 알리는 방송을 내보냈으며 안성과 평택과는 다른 예의가 있는 느낌의 작업 환경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재고 검수’에서 잠깐 근무하면서 경험했던 사건은 다시는 가기 싫은 곳이 되어버렸는데 이것은 동탄센터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계약직 근무자들의 인격 문제였습니다
계약직분들 중에 성품이 좋은 분들도 있고 타공정에까지 소문이 났을 정도로 이상한 계약직도 있었습니다. 일을 하면서 무슨 인격과 성품을 찾냐라고도 할 수 있지만
갑을 관계가 형성되면서 지시하거나 야단치며 싸우듯 말하는 사람과의 트러블로 인해 위화감과 불만이 생겨나는 것은 작업 능력을 떨어뜨리기도 하는 중요한 문제일 수 있습니다
‘재고 검수’는 한 구역에서 업무량이 끝나면 다른 곳으로 단체로 이동하는데 초보자들은 작업 속도가 느릴 수 있고 ‘재고 검수’ 업무는 수량의 검수 단계이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정확성을 요구하였습니다
초보 근무라는 것을 감안하지 않으며 빨리 할 것을 신경질적인 말투로 종용하는 계약직이 있었으며 어떤 계약직은 천천히 정확하게만 하라며 배려하는듯 했지만 친절함 속에 독단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계약직이기에 거의 매일 출근을 하였고 작업장에서 이동을 하며 속도가 느린 단기알바 작업자들을 기다릴 수 없어서인지, 아니면 자신의 작업 실적을 올리기 위해서인지
“오늘 걔 왔어? 난 걔만 안 오면 돼. 답답해 미쳐” 라고 진열 통로 사이에서 계약직끼리 단기직원을 뒷담화하며 말과는 다르게 늦게 작업하는 것을 경멸하듯 싫어했습니다
대부분의 작업자들이 정확성 보다는 경쟁하듯 속도에 열을 올리는 느낌이었고 오랜만에 출근했다는 경험 많은 단기 알바분도 왜 이렇게 열을 올리면서 하는지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일하면서 나도 모르게 정확성보다는 늦어질까 급하게 서둘러야 했고 숨이 막혔으며 이후로 결국 그곳은 신체와 정신 모두 힘든 작업장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검수에 실수가 생길 수 있고 실수가 잦으면 재고 검수 교육을 다시 받아야 하며 결과적으로 근무 확정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동 지게차가 다니고 큰 물건이 오고 가는 작업장에서 급하게 이동하다가 위험 사고도 발생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작업 능률의 저하와 안전 사고에서 작업자들 모두에게 좋지 않은 환경이 조성되는 것입니다.
쿠팡 불편신고에 접수하려고 보니 익명 제보가 전화와 메일 모두 안될 뿐더러 제보한다고 해도 개인 신상을 메일에 알려야 되는 구조였습니다
개인 정보를 알리면서까지 제보 하기로 마음 먹었지만 신고 후에 접수가 되기까지 기다려야 했고 또 전화를 받고 대처해야 되는 상황으로 불편 신고의 절차는 너무나 복잡했습니다.
결국 정직원에게 알릴 것을 결정하고 있었지만 주말이 지나면서 이미 가기 싫은 마음이 커지며 정신적인 피곤에 손을 놓아버렸습니다
어딜가나 작업 환경이 100퍼센트 마음에 들지 않으며 상하 구조에서 갑을 관계가 생기기 마련인데 정신적으로도 힘든 작업 환경에서는 더욱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작업장의 분위기에 적응하려 했지만 더이상 제 신체와 정신이 그곳을 원하지 않아 지금은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그들이 뒷담화하는 것을 듣지 않았다면 지금도 계속 다니고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분은 ‘재고 검수’ 업무에 충분히 잘 적응하실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 눈치가 좋고 빠릿한 작업에 자신이 있는 분
- 사회성이 좋거나 타인의 말들에 신경쓰지 않는 분
- 재고 검수 계약직에 관심있는 분
마치며
지금까지 쿠팡 물류센터 알바 후기 동탄1센터 ‘출고’ ‘재고 검수’ 경험 장점 단점 지원 꿀팁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 견해이니 참고만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느 작업장이든 장단점이 존재했으며 몸이 힘들지 않으면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올 수 있습니다. 쿠팡 단기 알바는 신체적으로 단련이 되어 있지 않다면 장기 근무는 건강에 무리가 따를 수 있습니다
계약직의 경우 단기 알바와 근무 형태가 다르므로 육체적인 노동이 덜할 수 있습니다
동탄 1센터의 ‘재고 검수’ 작업에서는 대인 문제에서 크게 신경쓰지 않고 뭐라해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무던한 면이 있는 분들에게는 그곳의 근무 환경도 나쁘지 않습니다
분명히 잘 적응하며 일하는 분들이 있으니 제 글은 참고만 하시고 좋은 선택으로 경제 활동을 누리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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