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알바 지원 후기 평택 2센터 동탄 1센터 천안 2센터 안성 5센터 업무신청 꿀팁

저는 쿠팡에서 알바를 총 6번 근무하였습니다. 많지 않은 경험이지만 지금까지 알바를 하며 느낀 점, 쿠팡 물류센터 알바 지원 후기 평택 2센터, 동탄 1센터, 천안 2센터, 안성 5센터, 그리고 업무신청 꿀팁에 대해 글을 남겨보려 합니다.

지난 달, 쿠팡 단기 알바의 경우 일한 다음 날 급여가 들어온다는 정보를 알게 되어 백수처럼 시간이 많은 저는 바로 쿠팡 물류센터 알바에 지원하였습니다.

♦쿠팡 물류센터 알바 지원 방법은 다음 글을 참고하세요♦

쿠팡 물류센터 알바 신청방법 5단계 준비물 급여 입금 주휴수당 공휴일수당 주의사항

짧은 근무 횟수에 비해 센터를 많이 돌았던 이유는 부모님 댁에서 지낼 일이 있어서 그곳과 가까운 센터에서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최초 근무는 평택 2 프레시센터에서의 야간숏 근무였습니다.

이곳은 총 2번 나가서 일을 했는데 개인적으로 좀 감정 사나운(?) 일이 발생하여 별로 가고 싶지 않은, 마음 속의 블랙리스트로 자리 잡은 곳입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경험한 노동과 감정의 강도 위주로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을 알려드리겠습니다.

Table of Contents

1. 쿠팡 물류센터 알바 지원 후기 평택 2센터 동탄 1센터 천안 2센터 안성 5센터

1) 쿠팡 물류센터 알바 평택 2센터 (야간숏 프레시센터 출고(OB 21:00 – 2:00))

평택 2센터의 확정 문자를 받고 셔틀버스 타는 곳까지 차를 끌고 가서 주차한 후, 셔틀버스를 타고 한 시간 가량을 달려 센터에 도착하였습니다. 근무 첫 날이라 2시간 정도 교육 받고 건강 체크, 혈압 재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역시 거주지와 가까운 곳으로 신청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새벽에 돌아오면서 1시간 30분의 거리는 체력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고 취침 시간이 늦춰지며 힘듦의 여파가 며칠은 가는 것 같았습니다.

평택 2센터 야간숏 프레시센터에서 첫 근무는 계란 포장 업무였습니다. 바코드 찍고 확인해서 박스 포장하여 운송장을 붙여 레일에 태우는 작업이었습니다. 일은 쉬웠지만 실수할까 긴장했는지 처음에 바코드가 잘 안 찍혔지만 금세 적응했습니다.

반장인지 팀장님인지 남자분의 설명에 따라 계란 한 판을 뽁뽁이에 둘러 포장을 하였습니다. 나름 룰이 있었으며 반복 작업이라 단순했습니다. 첫날의 근무는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며칠 뒤, 두 번째 근무에서는 팀장의 지시에 따라 냉동 포장 업무였는데 포장 형태가 다 달라서 좀 정신이 없었습니다. 작업 반장인지 중앙에서 컨트롤하는 사람이 갑자기 부르더니 누가 이쪽으로 근무 보냈냐며 버럭 소리쳐서 ‘뭐지?’ 했습니다.

근무 전 어떤 블로거가 평택 2센터에서 소리지르는 것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었는데 순간 기억이 났고 ‘이건가’ 싶었습니다.

계란 포장 파트로 다시 이동하여 며칠 전 남자 팀장이 알려준 지시대로 열심 포장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여자분이 오더니 “지금까지 그렇게 포장했냐고. 그렇게 포장하면 안된다”

그 여자분에게 “남자 팀장님 지시대로 포장했다”라고 말했더니 “내가 계란 포장만 1년 했다”며 한숨을 푹푹 쉬는 것이었습니다. “아 그런가요. 그러면 지시하는대로 해야줘 뭐.”라고 했더니 갑자기 팀장에게 말하겠다며 자리를 떴습니다.

팀장이 와서 “저분이 나를 많이 도와준 분인데 뭐라 했냐”길래 “지시대로 하겠다고 말했다”라고 했더니 “저분께 기분 나쁘게 반박을 했다길래 내가 왔다”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일하는 내내 진짜 감정 사나워졌지만 꾹 참았습니다. 아마도 다시는 이곳에 오지 않을 것 같은 마음을 이때 먹었던 것으로 일을 키우지 않는 것이 좋겠다란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평택 2센터 반장과 팀장 소리 질러서 추천 안 한다는 글처럼 저도 평택 2센터 비추입니다. 포장 리뉴얼도 제대로 정리가 안되어 있는 것 같고 강압적인 느낌이었습니다. 공감 능력 제로인 것 같은.

지원 문자 계속 왔지만 그 뒤로 안 가고 있습니다. 거리도 멀고 갈 일 없네요.(단, 이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으로 어떤분들에겐 좋은 근무지가 될 수 있음)

2. 동탄 1센터 (출고(OB) 주간조 8:00 – 17:00)

동탄 1 센터 첫 근무, 셔틀버스를 타고 센터에 도착했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사람이 그렇게 많은 줄 몰랐습니다. 바글바글. 동탄 1센터 첫 날이라서 오전에는 교육 받고 출고 업무 설명을 듣고 실습. 점심 식사 후 오후부터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출고 업무는 PDA라는 스마트폰과 같은 기계를 들고 다니며 바코드를 찍고 카트에 물품을 담아 레일에 태우는 작업입니다. 센터 내부를 돌며 카트에 물품을 계속 담는 것은 다리가 아프고 힘이 들었지만 그리 무거운 물품은 없어서 할만했습니다.

동탄 1센터 사람들 친절하고 분위기 좋았습니다. 중간에 이상한 사람도 분명 있었지만 신경 끄고 내일만 하면 됩니다. 멍하니 아무생각 없이 해야 시간이 갑니다. 자꾸 시간 체크하면 시간 안 가고 질릴 수 있습니다.

출근 시 셔틀버스 시간에 맞춰 나가면 안되고 10분 전에는 가 있어야 안전합니다. 다른 셔틀버스 기사 아저씨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동탄 1지역 셔틀버스 아저씨 짤없습니다.

좀 황당했던 일은 셔틀버스 시간이 오전 7시였는데 6시 53분에 갔더니 버스가 막 출발을 해서 버스를 소리 나게 손으로 쳤는데 버스 기사 아저씨 멈칫하더니 그냥 가버림. 냉정쓰. 결국 집으로 다시 가서 차를 끌고 출근하였습니다.

동탄 1센터의 주차는 주차장이 따로 없고 노지에 해야 합니다.

3. 천안 2센터 (출고(OB) 주간조 9:00 – 18:00) 해프닝

사실 천안 2센터에서는 근무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부모님 댁에서 집으로 돌아왔고 저의 집이 천안 2센터와 가까워서 근무 신청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4번 모두 반려되었습니다. (12월 25와 1월 1일, 공휴일수당을 공략했지만 모두 반려됨)

근 일주일간 계속 반려되는 사태에 이제는 천안 2센터를 포기하고 다른 센터로 공휴일이 아니더라도 주말에 근무를 해보자 하였습니다. 다른 센터도 연말이고 방학이라 경쟁이 심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자차로 이동을 하고 톨비도 내야 했지만 친숙한 동탄 2센터로 토요일 근무를 신청하였습니다.

그런데 천안 2센터에서 다음과 같은 문자가 왔습니다.

천안 2센터는 집에서 15분 거리라서 이 문자를 받고 또 마음이 흔들림. 그래서 제가 문자를 다음과 같이 보냈습니다.

조금 후 답 문자가 왔습니다.

냉큼 알겠다. 감사하다는 문자를 보내고, 동탄 센터를 과감히 취소, 천안 2센터로 업무 신청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몇 시간 후 다음과 같은 카톡 메세지를 받게 됩니다.

마감되었다는 문자를 받고 좀 열이 뻗히게 됩니다.

이 사람아 지금 신청하면 반려될 수 있다는 정보도 줘야 되는 것 아님? 다음 문자에 숨이 턱 막혔습니다.

이후 상담원이 문자로 전하길, 계약직 사원들이 충분히 자리를 확보하고 있고 방학이다 보니 학생들이 지원을 많이 해서 티오가 많지 않다나 어쩐다나. 그런 상황이면 지원 홍보 문자나 빨리 지원하라는 문자를 보내지 말아랴 되지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도 저도 안되고, 시간만 낭비한 것 같고 열이 뻗혀 불편 문의 센터 번호를 찾아봤지만 쿠팡에는 그런 시스템은 없는 듯 합니다. 일주일 동안 지원하고 취소하고 다시 지원하고 기다리고 반려되고 연말 약속도 못 잡고 시간 무지 낭비하였습니다.

업무 문자를 보내는 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니 일단 지원을 해봐라’라는 의미였고 저는 티오가 있으니 빨리 지원하라는 의미로 해석해서 과감히 동탄 센터를 취소한 것이었는데. 이래서 쿠팡에 계약직으로 들어가나 봅니다.

‘아직 인원이 파악되지 않아 이 시간 업무 신청 하게되면 반려될 수 있다’라는 정보를 줘야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여전히 천안 2센터 지원 상담 문자는 기계처럼 빨리 지원하라는 문자만 내리 보내고 있습니다.

이것이 천안 2센터의 4번째 반려였습니다. 천안 2센터와는 인연이 없나보다 생각하고 집과 너무 가깝지만 지금은 지원을 안하고 있습니다.

4. 안성 5센터 (출고(OB) 주간조 9:00 – 18:00)

천안 2센터의 아픈(?) 경험을 뒤로 하고 다음으로 집과 가까운 안성 5센터를 지원하게 됩니다. 안성 5센터는 중량 센터라며 무게가 많이 나가는 물품들을 취급한다는 정보를 갖고 있지만 천안 2센터 다음으로 가까워서 지원을 하였습니다.

저의 집은 외곽에 위치하여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없고 고속도로 톨게이트와 가까워서 자차를 이용하였습니다. 안성 5센터는 동탄 1센터와 달리 주차장이 따로 있었고 주차를 한 후, 쿠팡 안성 5센터 2게이트로 입장하였습니다.

역시 센터 첫 근무라 교육 시간을 약 한 시간 반동안 받고 바로 업무에 투입되었습니다. 소문대로 쌀과 화장지 30롤, 멸균 우유 24팩 등을 쉴 새 없이 들어서 운송장을 붙이고 레일에 올려놓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중량 센터 다운 작업이었습니다.

허리와 상체를 많이 써서 다음 날, 허리와 팔이 아팠습니다. 단순 업무라 그럭저럭 할 만했는데 확실히 중량 센터라 계속 일하면 골병이 올 듯 했고 두드러진 단점은 딱 최저시급으로 8시간 일하는 것이었습니다.

동탄 1센터는 물품이 그리 크지 않고 계속 카트를 끌고 걸어야 됩니다. 다리가 많이 아팠습니다. 그런데 장점은 오전 8시 시작하여 5시에 끝난 후 연장 시간 40분이 주어집니다. 일급이 기본급 플러스 만원 가까이 좀 더 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체력이 받쳐준다면 동탄 1센터는 하체 단련, 안성 5센터는 상체 단련을 위해 골고루 지원을 해봐야겠습니다.

2. 업무 신청 꿀팁

1) 집에서 가까운 센터 신청하기

쿠팡 알바비는 최저시급을 적용합니다. 식사와 셔틀버스가 무료라는 것은 장점으로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차비를 아끼는 것이 좋겠습니다.

2) 입고, 출고, 허브, 프레시 신선센터 등 본인에 맞는 업무 신청하기

업무 공정이 다 다르며 업무 강도가 차이가 있어서 보통 본인 체력에 맞는 업무를 찾아 지원하도록 합니다. 허브 업무는 물류센터 업무중 업무 강도가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입고와 출고 업무 신청 시 때때로 서로 다른 공정에 투입될 수 있습니다.

3) 집에서 가까운 센터들을 다양하게 경험해 보기

일도 중요하지만 나의 체력과 건강은 중요하기 때문에 본인과 맞는 업무와 센터를 다양한 경험으로 알아봅니다.

4) 주휴수당과 공휴일수당 챙기기

쿠팡은 최저시급이라 일하고 난 후 지급금액을 보면 체력 소모 대비 실망할 수 있습니다. 주휴수당의 한 주 기준은 일요일 ~ 토요일이기 때문에 토요일과 일요일을 연달아 근무하면 주휴수당이 나오지 않습니다.

공휴일에 근무하길 원한다면 공휴일수당은 1.5배의 일급이 적용되어 근무 신청자가 많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업무 신청하도록 합니다.

마치며

쿠팡 물류센터의 단기 알바 급여는 최저 시급에다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습니다. 급하게 돈이 필요할 경우 다음 날 입금이 되기 때문에 좋은 대안처가 될 수 있습니다.

야간조는 야간 수당이 붙고 주휴수당과 공휴일수당을 잘 체크하여 채력과 시간 이익이 되는 근무 신청을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Q&A

1. 쿠펀치 업무 신청을 취소하면 불이익이 있을까요?

근무 확정 문자를 받은 후 업무 취소를 한다면 다음 업무 신청에 지장이 있습니다. 업무 취소 근무자 리스트를 따로 관리하여 패널티를 준다고 합니다.

2. 쿠펀치 업무 신청 확정 문자를 받기 전에 취소하면 불이익이 있을까요?

업무 확정 문자를 받기 전에 취소하는 것은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3. 업무 확정 문자는 언제 오나요?

신청한 근무일 전날 확정 또는 반려 메세지를 받게 됩니다.